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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4-03-31

부산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의 성공전략 (애드뱅크 e-biz전략팀)


                


 

 

 

이번 U-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관련자료와 정보를 접하고 또 나름분석하면서

제가 느낀 부분을 정리하여 올려봅니다.

 

U-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에서 제가 맡은 영역은 사실 U-에듀피아와 주민참여 도심재생

지도서비스입니다. 말그대로 산복도로에 주거하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멘토들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학습과 고민들을 공유하며 지역주민 및 외부인들에게

산복도로의 문화 및 생활, 각종 지역정보를 지도상에 표출하여 이해도와 관심도를 이끌어내는

프로젝트랍니다.

 

이 영역은 너무나도 명쾌하고 자신이 있던 부분이라 2주도 안돼 모델링을 완성했습니다.

물론 더많은 고민과 아이디어, 의견공유가 필요하겠지만 기본근간엔 전혀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그런데..또 저의 상상력과 호기심, 무한한 아이디어맨으로서의 끼가 발동이 되어 이렇게

건방지게 하던일을 잠시 접어두고 산복도로의 발전방향에 대해 설레발을 치게 되는군요.

 

세계적으로 산복도로형 지역은 상류층이 선호하는 고급빌라밀집형 주거지가 많습니다.

한국의 땅값은 도심, 특히 주거지로서 교통이 편리한 부분과 상가밀집형이 주를 이루는데 반해

삶의 질, 특히 주거의 질적인 부분을 중요시 생각하는 서구의 주거문화는 여유와 뷰(전경)가 좋고

한적한 곳을 선호하는데 기인합니다.

 

부산 산복도로의 최대의 가치는 바로 이런 문화적으로 다른 특성을 가진 외국,외부인이 바라볼때

그들의 사고방식으로 이해하고 느낀다는데 있습니다. 부산에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산복도로의 밀집한 주거지를 보고 엄청난 충격과 놀라움으로 감탄사를 연발하는 이유입니다.

반면에 한국사람에겐 시간이 늦게 흐르는곳, 과거의 아련한 추억이 깃든곳, 화려한 마천루와

비슷비슷한 관광컨텐츠에 식상했던 눈을 잠시 쉬게 해주는곳으로 인기가 높답니다.

 

이것은 부산이 국제적 관광명소로 산복도로가 아주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는 점이기도 합니다.

위에 열거한 부분은 외부적 요인이 되겠습니다.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점을 강조했을뿐이죠.

 

 자 그럼 현실로 돌아와 지금현재 부산시에서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개발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산복도로의 개발방향을 훑어보도록하겠습니다.

 

이미 부산에 위치한 각 지역별 산복도로의 실측과 문화, 주거상황의 특성, 존별 발전계획 및

컨텐츠발굴이 진행되고 있고 전문가그룹과 사회단체, 사회적기업들이 열의를 가지고 동참하고

있습니다. 부산시 핵심사업의 한 부분으로서 정말 다각적인 분석과 검토가 일어나고 있다는 말씀이죠.

 

 제가 한번 담당해봤던 서부산유통단지개발, 동부산관광단지 개발과는 성격이 많이 다르지만..^^

한정된 예산과 구청 및 민간단체들의 노력으로 저소득 및 낙후된 개발소외지역을 지역주민을 동참을

전제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은 그리 만만한 사업이 아님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산복도로는 그 지역이 방대하고 다양한 관할구청이 관리하고 있으며 또 다양한 지역단체에 의해

구성되고 운영되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것은 곧 산복도로 발전방향이 그만큼 드넓은 지역에 공통적으로 적용되어지면서 다양한 의견과

개발들이 요소요소에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부분에서 제가 끼어들 부분이 생겼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부산 산복도로의 혁신적 개발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혁신은 보여지는것에서 시작된다."

 

 

광범위한 지역을 다양한 의견과 다양한 컨셉전개로 발생할 수 있는 맹점이 있습니다.

말그대로 통합되고 일관된 개발이 아닌 넓은지역, 점조직 및 분산된 컨셉적용으로 방만하고 따로가기식 접근이 된다는 말씀인데요. 요소요소 예술작품 전시, 테마시설, 벽면그림들이 여기저기서 그 퀄러티와는 상관없이 참여와 공유라는 미명하에 방만하게 적용되고 운영되어진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산복도로의 핵심이미지 전달은 점점 힘들어질것이 분명해보입니다.

 

직접 와서 보시면 알겠지만 부산 산복도로 마을은 그 지역이 꽤 넓습니다.

이곳에 숨어있는 컨텐츠와 요소요소 작품들을 일일이 찾아다니기엔 그 노력의 대가에 부응하기가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바로 큼직큼직하고 응집된 강력한 킬링포인트를 군데군데 만들어야하는

이유랍니다. 우리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물론 시의 시원시원한 지원도..^^)

 

가장 중요한것은 일체화된 산복도로의 이미지랍니다. 부산시를 대표할 특화지역, 유명관광코스가 될

산복도로가 자칫 방치된 예술품, 유치한 낙서장, 이용도가 떨어지는 불분명한 테마시설, 지역주민의

참여 및 호응도가 떨어지는 따로 뭍어가기식 개발은 또다시 산복도로를 개선불가지역으로 방치되거나 관심소외지역, 그리다만 스케치로 고정관념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럼 제가 생각하는, 이윤수가 산복도로를 개발한다면 어떤 개발전략을 적용시킬것인가?

 

 

"광범위 분산형 개발전략에서

 종심형 개발전략을 적용하라."

 

 

현재 부산에 위치한 산복도로는 크게 3개권역, 9개사업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권역별 순차적 개발계획을 가지며 점진적으로 조사와 개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저는 우선 영주/초량, 아미/감천 산복도로지역중 한곳을 선정하여

그 한곳에서도 또다시 종심역할을 담당하게될 시범개발구역(이미지섹터)을 선정하여

집중도 높은 개발전략을 적용할것입니다.

 

위에 열거한 3개지역은 부산진입시 접점(차량/ 선박/항공) 역할을 담당하는 곳으로 서부산

톨게이트와 김해공항 접근시 항공기의 진입로, 항만진입시 여객터미널의 동선에서 쉽게 보여질수 있는 지역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 산복도로 지역권의 한 곳중 특정섹터를 지정하여 개발한다는 말씀입니다.

말그대로 부산으로 들어오는 관문에 위치한 지역이라 그만큼 이후에 설명드릴 개발전략적용시

폭넓은 기대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주/초량지역의 산복도로중 또 그곳에서 지역특성이 강한 동선상 가로 300M, 도로위 등고선 꼭지까지 개발섹터를 선정한 다음 지역주민의 동참을 위한 설명회를 통해 충분한 이해를 전달합니다. 어차피 이런 과정은 필수불가결하며 전체 산복도로개발 역시 동일한 과정을 겪어야합니다. 상대적으로 한정된 지역이라 그만큼 설득기간이 짧고 간편해집니다.

 

 

 

     
 

"부산 산복도로, 현실가와 이상가의 끝없는 싸움터...

현실가는 현실을 조금 멀리, 이상가는 현실을 조금 뒤쪽에 놓는

지혜가 필요할때.."

 
     

 

 

 

 

지역특성이 강함이라함은 밀집된 주거형태 및 외부지역에서 눈에 잘뛰는 높은곳을 의미합니다.

산복도로의 개발전략은 허물고 짓기방식은 어려움이 있으므로 가급적 색상과 테마형태의 그리스 산토리니식의 색채전략과 현재 각 분야별 전문가들에 의해 진행되는 테마시설물, 편의시설, 예술작품등이 어우러져 하나의 완벽하고 명쾌한 컨셉을 가진 섹터를 탄생시키며 집중적인 관리와 홍보를 진행하게됩니다.                      

  

 

 

이 섹터는 부산 산복도로개발을 위한 다양한 분석과 조사, 컨셉이 집중된 모델이며 이후 부산 산복도로 발전방향의 롤모델 및 매뉴얼 역할을 담당하게됩니다.

 

시범지역 개발경험을 통해 관련기관 및 단체의 노하우축적 및 예산절감, 추진방식등의 체계화는 자연스럽게 얻게 되는 선물이 될 것입니다.

 

부산 산복도로를 대표할수 있는 색상테마가 중요하며 그 가치 및 퀄러티는 산토리니를 면밀히 조사하여 최종색상을 선별하여야 합니다. 가장 눈에띠며 아름다운 일체감 그리고 조명계획과 조경계획이 더해지면서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할수 있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산복도로사업의 성공사례로 남겨지게 되는것입니다.

 

부산 산복도로에 위치한 마을의 색채는 나름 신경을 썼지만 통일감 및 색채감성 및 퀄러티가 떨어지는것이 사실입니다. 아울러 조명계획과 조경계획이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조경계획을 건물색채로 커버하기엔 무리가 있고 억지스러운면도 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마을의 실루엣이 하늘과 닿아있지 않다는겁니다. 산꼭대기까지 마을이 있었다면 그 스카이라인은 정말 환상적이었을테데..^^ (아마 제가 못찾았을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지속적인 개발과 활성화로 채워야할 숙제로 남기기로 하죠. - 범위내의 채움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범위밖 보태는 역발상으로 접근해야할 필요성 대두.

 

도심재생에서 재생이란 단어가 들어간 이유가 뭘까요? 그렇습니다. 어딘가 정상적이지 않고

아프다는 의미입니다. 아픈환자에게 이것저것 시키며 스스로 치유하도록 권유하는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도심재생의 원동력은 내부가 아닌 외부유입 및 참여에서 찾아야 하는게 맞다는 생각입니다.  (산복도로의 역사적, 환경적 특성은 자생할수 있는 잠재력정도로 봐야할듯..)

 

이를 위해서

주로 예술 및 관광컨텐츠가 집중되어져야 하며 외부인 유입으로 활기있는 도심재생이 원활히 이루어지게 되어 그들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테마존이 스스로 형성되어지고 지역주민의 지역자긍심 및 행복지수 또한 동반상승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는 곧 며주변 산복도로에 자연스럽게 영향을 끼치게 되며 사업 기준으로 자리잡게 되는 전략입니다.

 

주변 산복도로의 주민들은 산복도로 추진팀과 함께 이러한 경험공유 및 소문, 성공사례를 접하며 자연스럽게 공감하게 되고 더 나은 아이디어와 경쟁을 통해 습득되어진 완성도 높은 개발방법론을 활용하게 되며 그로인해 다양한 테마시설 및 사회단체, 예술인, 신규주거형태들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게 됩니다. - 이 역시 알아서 만들어지길 기다리는것이 아닌 분양형태의 개념을 가지고 구획정리가 깔끔히 될수있도록 영역지정을 어느정도 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찻집이나 문화체험장소들이 흩어져있는보단 집중되어지는게 아무래도 유입량증가와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때문입니다.

 

아울러 특성있고 개성있는 마을 네이밍과 표식화를 통해 더욱 특화해나갈 수 있습니다.

표식화란 원거리에서 마을을 봤을때 시설별로 색상컨셉의 깃발을 꽂아둠으로서 그 건물의 테마와 특성을 미리 알아서 찾아갈수 있도록하는 이정표같은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커피숍은 브라운깃발, 문화예술관련시설은 노란색, 화장실은 빨간색 같은....

사실 이번 도심재생 지도서비스에 주요기능이긴 하나 문화와 기술은 차별을 둬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종심부에서 명확한 기준모델제시, 2, 3차 산복도록 사업의 롤모델로 활용, 확산)

 

일명 부산의 산복토리니 가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현재의 분산형 개발전략은 아이덴티티전달의 집중도가 떨어지고 너무 다양한 분야 및 카테고리의 접근으로 핵심이되는 뼈대를 만들기 힘든 단점이 있으며 더우기 산복도로 시설물들은 지역의 특성상 모두 꽁꽁숨어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별 개발참여 업체들의 경험부족과 방만한 접근방식으로 저소득주민과 방치된 흉물의 조합으로 더욱 주변지역에 악재로 다가설수 있는 가능성이 농후하고 더우기 통영 동피랑의 애매한 아류작으로 남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통영 동피랑 역시 완전한 모델이 아닙니다. 저비용구조의 재생방법론일뿐...)

 

또한 부산에 위치한 산복도로들이 동일한 개발방법론 적용으로 개성없이 모두 같은 애매한

모습으로 남겨질 수 있는 여지도 남아있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시범지역선정과 집중화되고 통일화된 시각화, 컨텐츠화입니다.

그곳에 숨어있는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서 우리가 반드시 해야할일은 바로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보여짐이란것을 우리는 알아야합니다.

 

여전히 현실가와 이상가의 싸움터인 부산의 산복도로 르네상스..

하지만 긍정적인 빛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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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은 현실가와 이상가 모두  "현실" 이라는 공통의 적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온 몸에 점을 찍어본들 옷에 가릴것이 분명하니

나를 알아보게 하는것은 얼굴에 있는 큰 점이 될 것이다.

 
 

                                                                                   - 이 윤 수 -

 

 

 

 

 

 




  이 윤 수   | (주)애드뱅크

저는 개인적으로 부산시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이 꼭 성공을 거뒀으면 합니다. 미약하나마 부산 산복도로 르네상스사업의 성공에 있어  제 글이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구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부산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의 기가막힌 성공을 위해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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